안녕하세요.
박승철헤어스튜디오 홍대점 부원장 원입니다.
10년 동안 수많은 고객님들을 시술하면서 가장 많이 들은 말 중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알아서 해주세요.”
입니다.
사실 이 말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디자이너를 믿고 맡겨주신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감사한 말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의외로 머리 만족도가 가장 낮게 나오는 경우도 이 한마디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고객님이 생각하는 “알아서”와 디자이너가 생각하는 “알아서”가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고객님은 깔끔한 스타일을 원하고,
어떤 고객님은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원합니다.
또 어떤 고객님은 손질이 쉬운 머리를 원하고,
어떤 고객님은 조금 불편하더라도 멋있는 스타일을 원합니다.
하지만 “알아서 해주세요”라는 말만으로는 이 차이를 알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가장 도움이 되는 말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옆머리가 뜨는 게 싫어요.”
“머리가 너무 커 보여요.”
“아침에 손질을 거의 안 해요.”
“너무 짧은 건 싫어요.”
이 정도만 말씀해주셔도 훨씬 정확한 상담이 가능합니다.
원하는 스타일을 모를 때는 원하는 머리를 설명하는 것보다 싫어하는 머리를 설명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사진을 보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많은 분들이
“연예인 사진 가져가면 똑같이 해달라는 것 같아서 부담스럽다”
고 생각하시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디자이너 입장에서는 고객님이 어떤 분위기를 원하는지 이해하기 쉬워집니다.
물론 얼굴형과 모질이 다르기 때문에 똑같이 만들 수는 없지만 방향을 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좋은 상담은 좋은 머리의 시작입니다
10년 동안 시술하면서 느낀 점은 머리는 가위보다 상담에서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같은 커트, 같은 펌을 하더라도 고객님의 생활 패턴과 고민을 얼마나 이해했는지에 따라 결과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그래서 저는 시술보다 상담을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결론
다음에 미용실에 방문하신다면
“알아서 해주세요”
보다는
“옆머리가 뜨는 게 고민이에요.”
“손질이 쉬운 머리가 좋아요.”
“너무 짧은 스타일은 싫어요.”
이런 한마디를 추가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생각보다 훨씬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승철헤어스튜디오 홍대점 부원장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