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고객을 10년 동안 시술하면서 느낀 점이 하나 있습니다.
직모인 분들은 대부분 자신의 머리가 관리하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반대인 경우가 많습니다.
직모는 깔끔해 보인다는 장점이 있지만 옆머리가 쉽게 뜨고, 스타일이 금방 무너지며, 원하는 모양을 만들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사진을 보여주며 “이 머리 해주세요”라고 요청하는 고객분들 중 상당수가 직모입니다.
문제는 사진 속 모델과 본인의 모질이 다르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상담을 하다 보면 리프펌 사진을 가져오지만 정작 본인의 머리는 옆머리가 심하게 뜨거나 앞머리가 뻗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단순히 같은 스타일을 따라 하기보다 모질에 맞는 디자인 수정이 필요합니다.
제가 현장에서 가장 많이 추천하는 방법은 직모를 억지로 누르는 것이 아니라 직모의 장점을 살리는 것입니다.
크롭컷, 아이비리그, 슬릭텍스쳐 스타일은 직모가 오히려 더 유리한 경우도 많습니다.
반대로 무조건 긴 기장의 리프 스타일을 고집하면 매일 아침 드라이와 씨름해야 할 수 있습니다.
헤어스타일은 유행보다 본인의 모질을 이해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같은 얼굴형이라도 모질에 따라 정답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10년 동안 수많은 고객을 상담하며 느낀 점은 좋은 스타일은 예쁜 스타일이 아니라 집에서도 재현 가능한 스타일이라는 것입니다.
직모는 단점이 아닙니다.
자신의 모질에 맞는 디자인을 찾는 순간 가장 큰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